건축
SK기념관 건축 소개
SK기념관은 지상 1, 2층 그리고 지하 1층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1959년 지어진 SK 최초의 사옥인 선경직물 본관의 원형을 본떠서 만든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단순히 외관만 따라서 지은 것에 그치지 않고 입구, 선경직물에서 적출한 외장재를 활용한 것은 물론 계단에서 보이는 창문, 핸드레일까지 기존 선경직물 본관동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SK기념관 본관에서는 창업의 순간인 1953년부터 1998년까지 도전과 혁신으로 가득했던 SK그룹의 주요 성장 이야기와 결과물들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또한 당시 유물로 재현한 집무실을 비롯해 SK의 든든한 거목이 되었던 창업회장 ・ 선대회장 두 분의 추모관을 살펴볼 수 있다.
집무실
1970년대 선경직물 서울사무실 내 창업회장 집무실을 그대로 축소하여 복원한 공간 (2층)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은 집무실에서 ‘선경 5개년 사업계획’, ‘원사공장 건설’, ‘워커힐 인수’,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등 수많은 사업들을 구상하였다.
집무실에 놓여 있는 책상과 의자, 테이블, 전화기 등은 1970년대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공감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유품들이 고스란히 비치되어 있어 앞 선 세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나무 무늬의 천장과 마룻바닥, 햇볕이 잘 들어오는 창을 비롯해 벽시계, 선풍기, 금고 등 당시 집무실 분위기 그대로 재현해냈다. 한쪽 벽면에는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받았던 표창장과 훈장, 수여증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장학퀴즈 700회 감사패, 타자기, 벼루함, 국기함, 도자기 등은 1973년으로 타임슬립한 듯 짙은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직기
선경직물의 탄생과 함께 해온 직기 15대를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재현하여 전시 (1층, 지하1층, 인재관 지하1층)
인재관 지하 1층에는 1960년대 선경직물 수원공장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실제 사용한 직기를 포함한 11대의 직기와 선경직물의 대표 안감이었던 봉황새 이불감과 여러 직물들, 대표 브랜드 상징인 ‘닭표 안감’의 수탉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SK기념관에 전시된 직기는 본관 1층에 3대, 지하 전시공간에 1대, 인재관에 11대가 있는데 이는 창업 당시 15대의 직기로 시작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1953년 선경직물의 탄생부터 1969년 베트남 언론인 대표단의 선경직물 방문 모습까지 초기 선경직물의 역사를 사진 영상으로 볼 수 있으며, 당시 선경직물 직원들이 입었던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차량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사용하던 차량 전시 (야외)
야외에 전시된 두 대의 차량은 각각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사용하던 차량이다.
창업회장 사용 차량은 크라이슬러 지프로 1956년 수원시의회 의원에 당선된 후부터 사용했다. 현장경영과 스피드를 중요하게 여긴 최종건 창업회장 가동력의 원천이 되었다.
캐딜락 컨코어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1996년부터 1998년 영면할 때까지 사용한 차량과 같은 기종을 전시했다. 두 차 모두 승차 체험이 가능하다.